최인기 당선자 어느당에 몸 싣나?

최인기 당선자 어느당에 몸 싣나?

  • 입력 2004.04.26 14:45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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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여론조사로 정당 선택할 것

국회개회 시기를 전후하여 판단



전남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최인기 국회의원 당선자. 그가 어느 당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최 당선자의 사무실을 찾아 당 행보와 관련한 시민들의 궁금한 사항을 물었다.



최 당선자는 무소속으로는 정치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정당 가입시기에 관해서는“아직 때가 아니며 급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해 당장 정당에 가입할 뜻은 없음을 밝혔다.



다만 입당 시기와 정당 선택만이 불확실할 뿐 정당을 갖고 정치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 당선자는 자신이 활동할 정당 선택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자신이 결정하지 않고 주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입당할 정당을 선택할 것임을 재확인해 주었다.



그렇다면 최 당선자가 자신의 정당활동을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 결정하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고 이를 최대한 의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입당 시기에 관해서는 국회 개회시기 전후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정당 선택을 위한 나름대로 의견 교환이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겠냐는 일반적 관측이다.



최근 민주당 한화갑 대표로부터 만나자는 제의를 받은 것과 관련, 민주당행이냐는 질문에 최 당선자는 손사래를 치면서 “만나자는 제의를 받았지만 만날 시기와 입당 권유를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의례적 축하라는 것을 강조, 일정 거리를 두는 제스처를 취했다.



또한 그는 총선 전 민주당 공천과정에서의 불합리한 결정과 문제점도 지적했다. 최 당선자는 민주당 참패는“탄핵도 하나의 원인이 되겠지만 공천개혁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기득권에 안주해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후보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서운한 뜻을 민주당에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최 당선자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은 반면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특별히 다른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열린우리당에 대해 호의적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읽혀지기도.



한편, 최 당선자는“나주발전과 화합을 위해 현재 나아가야 할 길이 바쁘다”며 “선거로 빚어진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지역발전에 동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주와 화순의 주민대통합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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