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의원 청와대에 긴급건의서 전달

김태근의원 청와대에 긴급건의서 전달

  • 입력 2004.07.03 14:45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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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도 지정

보리 잉여생산량 추가수매 등 요구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농촌경제 문제 해결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왕곡면 출신 농촌경제 전문가 김태근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는 건의서를 작성, 청와대 등에 전달했다.



김 의원은 오늘의 농촌경제가 처한 현실적 위치를‘초긴급’으로 건의를 표하고 정부차원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시급히 접근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건의서를 만든 것으로 배경이 알려졌다.



김 의원은 나주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농민과 학계 교수 등 500여명으로부터 받은 연명서를 첨부해 청와대, 국무총리, 농림부, 전라남도지사, 나주시장, 방송국 등에 발송했다.



초긴급건의서에 따르면 전라남도를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도(道)로 지정해 줄 것과 올해 잉여 생산(2만4천여가마)된 하곡(보리)을 정부가 추가 수매해 줄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김 의원은“현재 농촌의 농업인들은 농가부채 독촉에 시달리고 농약값, 비료값, 농자재뿐만 아니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노동력을 구하기가 곤란해 고령 농업인들이 과로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다”고 농촌경제의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또한 정부와 농·축산물 수입업자가 무분별하게 수입하고 있는 외국산 수입 농수산물로 농촌경제가 더욱 치명타를 입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피와 땀으로 생산한 농·축산물의 시세 하락은 농가부채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오늘의 현실이 농민을 이롭게 하는 것보다 궁핍하게 만드는 요소가 더 많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다행히 전남은 물이 맑고 토양이 오염되지 않아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토대를 갖추고 있기에 정부가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도(道)로 지정해 줄 경우 전국의 학교와 국방부, 공공단체 급식용으로 전남 농축산물을 납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 등에 긴급 협조를 요청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건의서를 통해 올해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작황이 좋아 약정수매량(26만9천50가마)보다 잉여(2만4천여가마) 생산된 보리를 가축사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정부가 추가로 보리를 수매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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