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茶향기 느껴보세요

그윽한 茶향기 느껴보세요

  • 입력 2004.06.15 14:46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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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차사랑회 行茶시연회 열어

차와 국악의 절묘한 어우러짐



‘나주자생녹차의 그윽한 맛과 향을 느껴보세요’

지난 10일 목사내아에서는 나주 차사랑회(회장 송영건) 주최로「나주자생녹차 行茶 시연회」가 열렸다.



이번 행다(行茶 : 차를 끓여서 대접하고 마시는 일) 시연회는 금성산에서 자생하는 나주차의 맥을 잇고 시민들에게 그 맛과 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것.



시연회를 마련한 나주 차사랑회 송영건 회장은“그동안엔 회원들끼리만 모여 나주자생녹차를 음미해 왔는데, 이제는 시민들에게 나주차를 맛볼 기회를 제공해 드려야하겠다는 생각에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나주차사랑회는 지난 2000년 11월에 결성해 현재 19명의 회원이 금성차, 다도차 등 나주자생녹차의 맛과 향을 예의 그것으로 복원해내고 대중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아이들이 전통다도법에 따라 행다시연을 펼치고, 녹차잎을 이용한 다식, 다과도 함께 진행됐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단소·가야금 독주와 판소리 등 우리 고유의 가락은 그윽한 차의 맛과 향을 더욱 깊이 있게 승화시켜 주는 듯 했다.



한편 이번 시연회에는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됐다가 20여년만에 고국을 찾아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마가렛(21)양과 조나단(23)군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나주이화영아원에서 1983년 무렵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대한사회복지협회의 섬머인턴쉽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일 고향인 나주를 방문하게 된 것.



보름동안 이화영아원에 머물면서 고향의 역사문화 등을 체험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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