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꿈꾸는 태권도 소녀 이송

국가대표 꿈꾸는 태권도 소녀 이송

  • 입력 2004.07.03 14:46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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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감기타기 대회 금메달



“제 꿈은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거예요”

작은 체구에 속한 이송(15·나주중학2)양을 아무리 보아도 강한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 여린 모습을 갖고 있는 이양이 어떻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나 이 양의 금메달은 우연히 대회에서 주은 금메달이 아니었다. 비록 여리지만 유치원때부터 쉬지 않고 태권도 도장을 다니며 피나는 훈련과 체력단련에서 얻은 영광이었다.



지난 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완도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6회 전라남도교육감기타기 초·중·고 남녀 태권도대회는 전남도 수 백여개 학교 남녀학생들이 참가, 핀·플라이·밴텀·페더·라이트·웰터·미들·헤비급 등 8개 체급에서 특출한 기량을 겨뤘다.



이양은 현재 태권도 4품세(성인으로 볼 때 4단)로 10여년 이상 태권도와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으며 이번 대회 여자부 밴텀급에서 11명의 쟁쟁한 실력자를 제치고 메달을 거머쥐었다.



방경남 흑룡체육관장(52·남내동)은“송이는 유치원때부터 중학생이 된 현재까지 꾸준히 훈련을 해왔으며 중학생이 된 후로 비약적인 실력을 발휘하면서 기대한 결과를 얻어냈다”고 제자의 금메달 쾌거를 전하며 흐믓해 했다.



그러나 여러 태권도 대회를 참가하는 과정에서 체육중학생들과는 달리 스스로 참가 경비 등을 부담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이양은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국가대표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양. “국가대표가 되어서 태권도 계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도 소년체전 선발에서 꼭 대표선수로 선발되는 것이 1차 목표예요”라고 야무진 꿈과 각오를 밝히는 이송학생에게 큰 영광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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