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여성농업인센터(소장 임연화)가 부족한 배 과수농가의 일손을 덜기 위해‘나주배 지킴이’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요즘이 배 과수농가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로 장마철이 되기 전에 배 솎기와 봉지 싸기를 마쳐야 하나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임연화 소장은“배 지킴이 활동을 통해 농가엔 부족한 인력을 확보해 주고, 부업거리가 마땅치 않은 시내권 주부들에겐 간단한 교육과 실습만으로 바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나주배 지킴이에는 시내권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주축으로 7명이 참여해 활동중이다.
배 지킴이에 참여한 김정숙(35.성북동)씨는“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들이신데, 이분들이 돌아가시면 누가 나주배 농사를 지을까”걱정스럽다면서“힘들게 지은 농사인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주에 사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자들에겐 교통비와 중식이 제공된다. 문의는 나주여성농업인센터 ☎335-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