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결과 총 유권자수 2,356명 중 1,878명(79.7%)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5표(2.9%), 반대 1,807표(96.2%), 무효 16표(0.9%)로 집계됐다.
왕곡농민회 정찬규 지회장은“당초 지난 4월에 투표를 진행할 계획으로 마을교육 등을 마쳤으나 4.15총선관계로 투표가 미뤄지면서 투표 참여율이 다소 부진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이장단과 회원들의 노고 덕에 투표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곡농민 총투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태근 시의원은“한참 바삐 일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농민들이 모여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똑바로 직시하고 적절한 농정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개표 관리위원장을 맡은 임영택(46) 왕곡면 이장단장은“농민들의 이렇듯 절박한 심정을 정부와 언론은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안영현 나주농민회장은“오늘의 이 투표 결과는 쌀 개방을 막아내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이러한 힘을 원동력으로 9.10일 100만 농민총궐기를 성사시켜 반드시 국민투표를 쟁취해 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 진행된 금천농민 총투표에서는 총유권자 2,465명 중 2,370명이 투표에 참여해 96.1%라는 놀라운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에 참여한 농민들의 대다수인 2,272명(95.9%)이 쌀 개방에 반대했으며, 찬성이 40명(1.7%), 무효 58명(2.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