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는 서민 체감경기 차갑기만..

설 맞는 서민 체감경기 차갑기만..

  • 입력 2004.01.12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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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명절 특수 기대하기 어려워

광우병 여파…한우, 과수, 택배업은 호조



설날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을 맞이하는 유통업계와 서민들의 마음이 분주해 진다.



올해에는 경기침체에다 조류독감,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명절을 맞는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무겁기만 하다.



연초부터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각종 공공요금과 유가 인상 등은 가뜩이나 위축된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켜 서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는 설 대목을 준비하는 유통업계도 마찬가지. 태풍피해와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과일류와 한우세트 등의 가격이 올라 한우농가와 과수농가, 택배업계 등 일부업종만이 명절 특수 재미를 볼 수 있을 뿐, 나머지 자영업, 요식업, 택시업, 유흥업 등은 예년에 비해 매출이 20∼5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역 주요기업의 설 상여금도 예년의 절반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이고, 추곡수매를 마친 농민들도 대출금 상환 등으로 재정부담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대형할인점이나 재래시장의 매출도 3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명절 선물로는 1만원대의 참치세트나 생활용품세트 부터, 2∼3만원대의 과일, 식품가공세트, 상품권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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