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광주전남연맹 허 연 신임의장 추대

전농 광주전남연맹 허 연 신임의장 추대

  • 입력 2004.02.23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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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농업 팔아먹은 매국노들, 총선에서 심판

“WTO 쌀개방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겠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지난 19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10기 1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허 연(54. 나주시 동강면) 전 나주농민회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허 연 의장은 인사말에서“2월 16일은 매국노들이 민족농업을 팔아먹은 국치일”이라면서“한-칠레 FTA 비준에 찬성한 정당과 국회의원들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2004년은 WTO 쌀 재협상이 있는 해로 우리 농민뿐만 아니라 민족의 식량주권이 달린 중요한 해”라면서“한-칠레 FTA 비준 저지 실패를 교훈 삼아 쌀만큼은 온 국민의 의지와 열망을 모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 다짐했다.



광주전남연맹은 올해 주 사업방향을‘국민과 함께 WTO 쌀 개방을 막아내고 식량자급형, 통일대비형, 소득보전형, 환경보존형 농정 수립’으로 잡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을단위에서부터 전국단위까지 대책위를 구성하고, 총선출마자에게‘쌀 개방 저지 서약서’를 받아내 향후 양허안에 대한 국회비준 저지 투쟁에 이끌어 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광주전남연맹은 또 올해 농민운동 대중화를 위해 읍·면 지회를 강화하고 시·군 농민회 운영 혁신을 이룩하는 한편 통일농업실현을 위해 이북 못자용 비닐 보내기 운동, 지역농산물 교류, 6월 남북농민 통일대회 등 남북교류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4.15 총선에서 부정부패한 정치권과 반농민·반농업적 인사를 심판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허 연 의장과 함께 부의장에는 구정철(나주), 김영동(해남), 정종섭(구례)씨를, 감사에는 최영추(보성), 박흥상(무안)씨를 각각 선출하고, 사무처장에는 곽길성(진도)씨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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