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농민에게 못자리용 비닐을 보냅시다”

“북녘 농민에게 못자리용 비닐을 보냅시다”

  • 입력 2004.03.17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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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없어 절반이상 냉해피해 실정

통일농업 실현 위한 민간교류 사업



북한이 올해 100만t 정도의 식량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주농민회(회장 안영현)는 북측 농민에게 못자리용 비닐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북한 지역은 저온현상으로 매년 5월까지 늦서리 냉해가 발생해 벼 수확량 증대를 위해서는 못자리용 보온비닐이 절실한 실정이다.



못자리용 비닐보내기 사업은 단지 북의 어려움에 대한 지원만이 아니라, 남쪽 농업이 당면한 농업문제 역시 통일시대를 대비한 민족농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해결해나가는 등 균형적인 민족경제의 발전전망을 열어 간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구정철 광주전남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 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은“그간 여러 대북 지원, 협력 단체들의 활동은 어려운 북의 동포를 돕고, 남북의 화해와 교류협력을 앞당기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으나, 그 활동은 주로 기업인 모금과 종교단체들의 자선금에 의존하는 폭이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대북 지원 협력 사업에 일반 국민들의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지원사업은 인도적 구호의 수준을 넘어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본격화함으로써 남북화해와 단합의 기운을 더욱 북돋울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비닐보내기 사업은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비닐을 구입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3월 말경 인천항을 통해 북녘에 전달되게 된다.



나주농민회는 면지회별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각 마을별로 한 마을당 비닐 한 통(2만원 상당) 보내기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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