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부“우리들 한글 배워요”

외국인주부“우리들 한글 배워요”

  • 입력 2004.03.22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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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는 학교 제공, 여성상담센터 의욕적 출발



필리핀, 일본,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국제결혼을 통해 나주로 시집온 외국인주부들이 국내문화의 이해를 높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외국인 주부대상 학교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지난 17일 동신대 국제회의장에 열린 외국인주부 한글학교 입학식은 외국인주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정훈 시장을 비롯해 이길선 시의장, 이균범 동신대 총장이 참석해 외국인주부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나주여성상담센터(소장 이주희) 주관으로 개교한 외국인주부 한글학교는 오는 12월말까지 외국인주부를 대상으로 매주 3회씩 열리는 한글 및 문화학교다.



교육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은 한글교육, 매주 금요일은 생활요리, 예절, 지역문화탐방, 가정공예 등을 가르치는 문화교실이다.



한글교실은 봉황교회 홍기술 목사님이 강사로 선정됐고 문화교실은 특별교육 형태로 시장, 의장, 동신대 총장 등 외부 특별강사를 초빙 지역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상담센터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주부 한글학교에 대해“머나먼 외국에서 나주로 시집와 사는 주부들끼리 한 자리를 마련해 서로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나아가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역문화, 지역정서 등을 함께 배움으로써 괴리감을 없애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 일본, 몽골,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주부들을 팀별로 묶어 거리감을 좁히고 매주 전화상담이나 방문상담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인주부 학교는 입학식날 기준 58명이 접수했으며 학교장소는 동신대에서 인문관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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