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배꽃 아래 희망인들 없으리”

“만개한 배꽃 아래 희망인들 없으리”

  • 입력 2004.04.13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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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배 농가의 이색적인 배꽃축전



하얀 배꽃이 구름처럼 펼쳐져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4월의 한 귀퉁이에 나주만이 만들 수 있는 독특한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금천면 원곡 1구 산당 마을에서 배 과수원을 경작하고 있는 나종필(41세, 필농원)씨가 지난 11일부터 다음날까지 농장과 마을 과수원 일원에서 배꽃축전을 펼친 것.



농가 개인이 마련한 배꽃축전은 만개한 배꽃아래서 전통차 시연을 비롯해 국악연주 등 소박한 문화행사도 곁들였으며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흐드러지게 펼쳐진 배꽃 감상은 물론 사진촬영 시간도 주어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나종필씨는“올해 처음으로 한 행사가 아니라 몇 해 전까운 지인들끼리 배 홍보와 판로문제 등을 고민하며 사전홍보 차원에서 작은 규모지만 조심스럽게 해오던 행사였다”며“나주배라는 상품은 단순히 과일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만개한 배꽃에서부터 과수원 현장, 그리고 배를 만들어내는 생산자까지 전체가 하나의 상품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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