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못자리용 비닐 300톤 전달

북녘에 못자리용 비닐 300톤 전달

  • 입력 2004.04.13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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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회 등 참가단체“통일 결실되어 돌아올 것”

나주시 공무원도 모금 통해 130여 만원 기탁



‘북녘 농민에게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을 통해 모아진 못자리용 비닐 300톤이 9일 북측에 전달됐다.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상임대표 김중배, 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1월부터 국민들의 성금으로 모아진 비닐 300톤(5억원 상당)을 9일 금강산 육로를 통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광주역 앞에서는 광주전남 운동본부 주최로 시도민들의 성금으로 제작된 비닐 130톤(1억5천만원 상당)의 환송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운동본부 관계자는“이 비닐은 평화와 통일의 디딤돌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이다”며“하루빨리 통일되어 민족이 하나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나주에서도 지난달부터 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나주농민회는 각 마을별로 비닐 한 통 모으기 운동을 전개했고, 나주시도 시청 직원들과 공무원노조 등이 자율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1,336,850원을 모아 운동본부에 전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이 모이면 풍년 농사도 짓고 통일이 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시 산하 전 공무원이 십시일반 자율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게 됐다”전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6.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남북교류 협력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9일 방북한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을 비롯한 남측대표단은 비닐 전달식과 더불어 오는 6월 22일 금강산에서 치러질 남북농민통일대회 실무협상도 벌였다.



특히 나주농민회는 대표단이 갖고 갈 기념선물로 봉황배술(3box)을 기증해, 북녘에 나주봉황배술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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