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준) 구정철 집행위원장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준) 구정철 집행위원장

  • 입력 2004.04.27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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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아픔 함께 하겠다”

6.30∼7. 2 금강산서 남북농민통일한마당



지난 9일부터 2박3일 동안 북한을 방문해 북녘 농민들에게 못자리용 비닐을 전달하고 돌아온 우리겨레 하나되기 광주전남 운동본부(준) 구정철 집행위원장을 만나보았다.



비닐은 어떻게 전달되었나

-9일 오전 25톤 트럭 13대 분량의 비닐을 싣고 육로를 통해 북측 온정리 마을 금강산 샘물 공장에 도착해 마중 나온 북측 대표단과‘못자리용 비닐박막 인도인수식’을 가졌다.



문경식 전농 의장이“6.15시대에 즈음해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치고 통일하는 길이 열려있는데 뜻있는 남측 성원들이 북의 식량난을 극복하고 통일을 앞당기는데 함께 해 전달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비닐을 전달했다.



이에 북측 김명철(조선농업근로자동맹 부위원장)단장은“비닐박막은 단순히 영농물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며“빨리 조국을 통일하고 북과 남이 하나되어 민족농업을 실현하는 의미가 담겨있고, 남측의 농민들이 통일염원을 담은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남측 농민들과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북한 농촌의 실상은 어땠나

-어린 모가 냉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 갈대를 엮어 바람막이와 지붕을 얹어놓은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각 지역마다 비닐 생산공장이 있으나 석유가 없어 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비닐뿐만 아니라 부족한 에너지 때문에 농기계도 사용을 못하고 소를 이용해 논·밭을 갈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농부들의 표정만큼은 밝았다. 지난 2001년에 가서 봤을 때하고는 많이 달랐다. 우리 대표단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일 만큼 여유가 있었다.



남북 농민통일한마당 실무협의도 있었다던데

-당초 6월22일 단오절에 맞춰 진행코자 했던 남북 농민통일한마당이 현대측의 사정으로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5월말 준공예정인 금강산 호텔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남측에서는 1천여 명의 농민이 참석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통일농업에 대한 대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남북농민 식량주권 선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방북선물로 봉황배술을 가져갔다던데

-북측 관계자들로부터 맛과 향이 아주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았다. 답례로 평안남도에서 생산된 인삼곡주를 받았다. 봉황농협과 봉황농민회 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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