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시만들기 시민강좌 개설

아름다운 도시만들기 시민강좌 개설

  • 입력 2004.05.06 14:49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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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랑시민회와 21세기나주시발전위원회 공동 주최

꾸리찌바 유후인 등 국내외 사례 통해 발전전략 모색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지방분권 시대가 개막한 이래 각 지역마다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에서도 여기에 맞춰 시민단체 주관의 시민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어 주목된다.



나주사랑시민회(회장 최진연)와 21세기나주시발전위원회(위원장 한갑수)가 지역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도시만들기 교육과정을 담은 2004 참여자치 NGO스쿨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



오는 17일 첫 강의를 열게 될 2004 참여자치 NGO스쿨은 나주를 어떻게 아름답고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인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열리는 첫 강의는 참여정부의 신 국토구상은 무엇이고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어떠한 변화와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인가를 주제로 김영정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분과 전문위원)가 진행한다.



두 번째 강의를 맡은 박용남 박사(현 대전시 교통정책자문관)는 남미 브라질의 한 변방도시 꾸리찌바가 어떻게 UN 산하기관들과 타임지를 비롯한 세계 유수 언론들로부터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존경의 수도로 불리는 모범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강의한다.



뒤를 이은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사회 내부의 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내생적 발전전략이란 무엇이며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내생적인 발전전략의 구체적인 사례로서 산업 정체와 쇠퇴로 인한 청장년층의 외지유출과 인구의 고령화로 자치단체의 존립마저 위협받던 일본 중산간 지역의 오이타현 유후인정과 미야자치현 아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풍부한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지방분권과 시민참여의 시대에 걸맞는 지역발전전략(도시만들기)은 무엇이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강의들로 구성돼 있다.



시민회의 한 관계자는“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지 13년이 넘었지만 어떻게 지역발전을 도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며“오랜 중앙집권과 서울집중 체제에서 살아온 탓에 정부와 기업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이제는 지방분권특별법을 비롯한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지역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행정과 지역주민, 대학 등 지역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자생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최진연(44, 영산포고 교사) 회장도 이번 강좌개설에 대해“시장과 공무원, 의회, 시민사회 등 지역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나주를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를 배우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참여자치 NGO스쿨은 사전 수강신청자에 한해 교육에 참여할 수 있고 교육비는 3만원이다. 접수처는 나주사랑시민회(전화 336-9993, 332-9995)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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