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패트롤 사건현장 569

한주의 패트롤 사건현장 569

  • 입력 2004.08.30 14:50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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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살해 한 비정한 20대 주부 구속



경찰은 27일 여섯 살 된 동거남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정아무(21· 성북동)씨에 대해 상해 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성북동 자신의 집에서 동거남인 나아무(28·성북동)씨의 딸(6)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수 차례 때리고 코를 골며 잔다며 아이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다.



나씨는 사건 직후 임신 3개월인 동거녀의 죄를 숨기기 위해 자신이 범인이라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나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음을 의심한 경찰의 추궁에 의해 정씨의 범행이 밝혀졌다.



동신대 학생 의문의 추락사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께 동신대 토목과 1학년 A(18)군이 생활과학관 공터에 쓰러져 신음하는 것을 홍아무(40)씨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전공교수의 정년퇴임식 자리에 참석한 후 친구들과 생활과학관 옆 공터에서 낮술을 마셨다. 피곤해 하는 한 여학생에게 돗자리를 깔아주었는데 이 여학생이 A군이 자신의 몸을 만졌다고 주장한 것



선배들이 추궁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같은 과 선배중 한명이 A군에게 꾸지람을 하면서 ‘제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나기’라는 기합을 몇 차례 주었다.



A군이 성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자 선배들은 여학생에게 다시 한번 사실을 확인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A군이 생활과학관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전후 사정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도 있다며 옥상에 올라가는 A군을 뒤쫓아가자 A군이 두려움에 뛰어내렸거나 아니면 누군가 고의로 A군을 떠밀었을 가능성을 주장해 사인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일단 외부의 어떤 힘에 의한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군과 함께 있었던 학생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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