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공장 제빵기기 백민원 기증

LG공장 제빵기기 백민원 기증

  • 입력 2004.11.22 14:50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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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사랑의 빵만들기’봉사추진



“아! 이게 무슨 냄새야 어디서 나는 거야?”



서너 명씩 짝을 지어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구수한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책가방을 벗자마자 식당으로 달음박질을 치는 아이들.



노랗고 구수한 빵은 아이들의 후각과 방과후인지라 빈속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11일 백민원 시설 어린이들은 신기한 제빵기기를 구경하며 오븐 속에서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빵을 원 없이 맛보았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이러한 행복한 느낌은 매주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나주공장 사택부녀회와 여사원 모임인 한맘회 회원 30여명이 아동복지시설인 나주백민원을 찾아 시가 300여만원 상당의 제빵기기를 설치, 기증하고 사랑의 빵만들기 행사를 매주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제빵기기는 6년전 나주이화영아원에 기기를 처음 설치 기증한데 이어 두 번째로 그 동안 쌓아온 빵만들기 봉사활동의 노하우를 불우시설에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 자선바자회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한데서 비롯됐다.



이날 이른 점심을 마친 LG 사회봉사단은 시설을 방문해 시설 안팎의 수북히 쌓인 낙엽을 쓰는 한편 제빵기기를 설치한 식당 한 켠에서는 회원들이 분주하게 빵 반죽을 만들었다.



사택부녀회 김윤정 회장은“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주마다 제빵기기를 통해 아이들과 사랑과 인연의 끈을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봉사의 소감을 피력했다.



나주백민원은 보호자가 없는 3세 이상 18세 이하의 아동 65명이 생활하는 나주지역 아동복지시설 가운데 하나이다.



한편 LG화학 나주공장 사회봉사단은 지역 친화기업 실천을 목표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불우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수덕의 집과 요안나의 집 등 전남광주 지역 6개 복지시설에 쌀과 전자제품 등 약 1천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기업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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