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권 중·고생 학력 수준 비상

바닥권 중·고생 학력 수준 비상

  • 입력 2004.04.26 14:52
  • 기자명 취재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위 10%도내 면수준과 엇비슷

명문고 육성이 문제 해결 실마리



우리지역 중고등학생의 학력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달 5일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력진단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역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 갈수록 수준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평균 84점 이상의 학생은 전체 응시생(861명) 가운데 10%(93명)에 불과한 수준으로 전남도 전체 평균(21.8%)에도 미치지 못해 충격이다.



특히 우리 시 중1 학생들의 종합 학력은 전체 읍지역(18%)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770명이 응시한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과학 과목은 80점 이상 학력 우수자 비율이 두 자리 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학은 80점 이상 우수자가 14.5%로 전남도 평균 28.4%, 도내 전체 면 지역 평균(16.2%)보다 낮아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수학은 39점 이하의 기초미달이 전체에서 44%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남도 전체 면지역 평균(39.2%)보다 훨씬 많은 하위권 학생들로 분포해 지역 교육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우리지역(과학고와 외국어고 제외)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 수준 정도이다.



한 예로 2학년의 경우 상위권 학생이 지역 내 10개교 가운데 단 2명에 불과해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우수 학생들의 고갈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우리 지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낮은 데는 지역 안에 명문고의 부재에 따라 우수한 교육 인적자원이 초등학교부터 대도시로 유출됨에 따라 하향 평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낮은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해결책은 궁극적으로 명문고 또는 실력고를 육성하는 것만이 최선책으로 비쳐지고 있는 가운데 당장 지역 학생들의 낮은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예측되고 있어 지역 교육의 미래가 어둡기만 하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