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 불균형 성장 등 경쟁력 위기

나주교육, 불균형 성장 등 경쟁력 위기

  • 입력 2005.10.20 14:5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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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적정규모화 사업으로 돌파구 찾아야

통폐합 통한 전면 재배치 등 방안 강구 절실



나주지역 교육이 지역별 편차가 심하고 불균형 성장하는 등 장기적 안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이러한 지적에 대해 대안을 마련키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개별적으로 논의 시작단계에 있어 중론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역교육문제에 대해 제일 먼저 화두를 던진 곳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였다.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전준화)는 지난달 27일 학교적정규모화 사업추진을 위한 워크샵을 갖고 공식적인 입장에서 처음으로 학교적정규모화 사업이라는 화두를 지역사회에 제시했다.

이에 나주시교육진흥재단(이사장 심운기)도 지난 5일 지역신문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학교적정규모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교육진흥재단은 간담회를 통해 나주지역 학교의 적정규모화 사업은 어렵지만 지역의 미래교육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전 시민적 합의를 모으는데 당분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3년 곡성군을 제외하고는 2004년도에 전국 3개 시·도교육청을 공모방법으로 선정해 사업을 확대하려 했지만 공모했던 지역이 주민 90%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모두 무산된 사례를 들며 주민들의 동의가 가장 절실한 부분임도 내비쳤다.



◎왜 학교적정규모화 사업인가?

학교적정규모화 사업은 지난 2003년 곡성군이 최초로 600억원 이상의 교육인적자원부의 예산으로 실시됐다. 초등학교부터 지역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전면적인 재배치를 골간으로 지역별 불균형해소와 교육환경의 현대화, 교육 인적자원의 다양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

나주지역도 이를 근거로 도입했을 때 나주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나주지역의 경우 학교의 소규모화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오는 2008학년도부터 실시되는 새로운 대학입학제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제7차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학교적정규모화 사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논리다.

초·중·고등학교의 학생수가 대체적으로 한쪽에 편재돼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의 경우 4학급이상, 중학교는 3학급이상이 되어야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에서의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 통·폐합 등이 불가피하고 그에 따른 학교적정규모화사업이 추진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초등학교는 복식수업을 실시하지 않는 규모로 재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중학교는 학년 당 최소 3학급 이상 규모로 재배치를 기준으로 한다.

또한 고등학교는 학년 당 최소 4학급이상 규모로 재배치하고 폐교지역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스쿨버스도 배치한다.

폐교된 학교에 대해서는 영어교육원이나 문화센터 등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게 활용하고 앞으로도 교육계와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가장 합리적인 안을 마련한다 등이 제안됐다.

특히 남부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공립과 사립의 구분을 없애고 거국적 차원의 통폐합이 절실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진흥재단 이웅범 사무국장은“가장 필요한 것은 전체 시민들의 합의와 찬성이다. 지역교육의 미래 없이 어떤 희망을 찾겠는가. 결국 주민들이 먼저 느끼고 합의하고 추진된다면 교육인적자원부도 충분히 설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부차적인 모든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교육은 백년대계라 했듯이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갈 것이다. 지역언론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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