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유정이의 안타까운 소식이 지역신문을 통해 소개되면서 지역민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여수 성심병원 박순용 이사장의 도움으로 서울 성심병원에서 가슴과 배부위에 아버지의 피부이식수술을 마친 유정이가 이제는 밝은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와 통원치료중이다.
수술부위가 아직 완전하게 아물지 않아 가려움과 통증이 남아 있지만 유정이는 주위의 관심에 보답하듯 잘 견뎌내고 있다. 특히 유정이는 또래의 친구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을 부러워해 집에서 엄마가 놀이공부를 대신하고 있는데 너무나 즐거워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주위에서는 대견하다며 입을 모았다.
아직도 허벅지 부위와 수술경과의 상황을 지켜보고 재차 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하나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형편 때문에 유정이 부모의 얼굴을 밝지가 않다.
“생각지도 않게 주위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유정이를 밝고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도움을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정이의 부모는 머리 숙여 고마워했다.
지난 9일에는 소영어린이집(원장 백은숙)에서 유정이 또래의 원아들이 일주일동안 과자 먹고 싶은 것 참기, 사고 싶은 것 참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성금을 모으고 그렇게 모은 120만원의 성금을 유정이에게 전달했다. 백은숙 원장은“기사를 보고 학부형들이 먼저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면서 성금 모으기 운동을 제의했다. 그리고 아이들 정서적 발달과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을 체험하기 위한 좋은 기회도 되었다”면서“성금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모은 것인 만큼 더욱 뜻이 깊고 보람을 느꼈다”며 소감을 피력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