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강초 급식소 신축공사 착공

영강초 급식소 신축공사 착공

  • 입력 2005.10.21 14:5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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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문제 해결 안보이고 교사비리로 전가해

학운협 성명서 발표에 올바른 진상조사 요구



학교운영의 민주성과 적법성을 요구한 교사와 학부모간의 주장이 개인교사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비화되면서 영강초등학교가 진통을 겪고있다.

영강초는 그동안 교사와 학부모를 중심으로 학교장의 독단적인 학교운영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였다.

학교장의 급식소 신축부지의 독단적인 선정, 평가지 문제, 보건실 냉장고의 교장실 이전, 교장실전화의 사택사용 등의 부적절함을 교사와 학부모들이 지적하면서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것.

이러한 가운데 급식소 신축의 위치선정을 두고 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소집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위치를 교육청에 보고했다는 주장을 일부교사들이 제기하면서 그동안 쌓여온 갈등이 증폭되었다.

급기야 교육청의 조사와 나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위원장 전준화, 이하 학운협)의 성명서 발표 등 사태가 악화되기에 이른 것.

교육청 조사결과 영강초등학교장(교장 신광수)의 평가지에 대한 부적절성과 전화의 개인적인 사용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밝혀진 가운데 교육청은 이에 대한 징계수위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교육청은 교육장과 학교장 그리고 학교장의 전출을 주장하는 학교운영위원장 그리고 교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원만하게(?)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영강초 학교운영위원장(위원정 김영수)이 학운협에 진상조사 및 사태수습을 구두로 요청하자 학운협은 지난 10일‘영강초등학교 학내사태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성명서의 주요내용은▲부적격교사의 퇴출요구▲학교행정에 대한 교장의 독단성이 보여 직책에서 물러날 것▲외부단체를 끌어들여 학교행정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교사의 문책▲급식소신축사업의 취소시 손해배상 책임▲교원평가제와 교사초빙제 시범학교 지정 등이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이미 지난 7일부터 급식소 신축공사가 들어갔는데 공사비 반환과 손해배상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부적격교사문제는 지난 2001년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당시 학교운영위원장이 교사들에게 회식자리를 마련해 술을 마신 사건이라며 이는 현재의 학교운영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영강초 김아무 교사는“이미 급식소 공사도 시작되고 학교장에 대한 학교운영문제는 교육청에서 세밀히 조사해 갔기 때문에 우리는 교육청의 태도만 지켜볼 뿐이다”고 입장을 정리하고“이제 마무리 단계에서 사태를 수습해야할 시기인데 외부단체가 개입하여 사태를 더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양비론적으로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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