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신기한 소방체험 하던 날

마냥 신기한 소방체험 하던 날

  • 입력 2005.11.09 14:5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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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영산포 둔치공원에서 의용소방대기술경연대회가 열리던 날, 20여개 어린이집에서 소방체험을 나온 300여명의 어린아이들이 떠나갈듯 종종 걸음으로 소방체험을 하느라 오전내내 정신이 없는 듯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나주어린이집 김양숙 원장은 처음에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소방대원들의 철저한 안전준비와 상냥한 미소를 보면서 안심했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이번 소방체험은 무척 신기하고 신나는 일이라면서 일정상 전 학급어린이들과 같이 오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켠에서 어린이들을 소방체험을 인도하고 있는 전명숙 선생은 영산포 둔치공원에서 이렇듯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소방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면서, 교육과정에서 책으로만 가르치던 접하기 어려운 소방물건들을 아이들에게 직접 일일이 착용과 설명해주시는 소방대원아저씨들이 너무나도 멋지고 자상하다며, 이런 것이 산교육이 아니냐며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소방체험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의 보호 하에 안전모를 착용하고 고공사다리에 몸을 실은 어린이들이 위로 움직일때 참관하고 있는 남은 어린이들이 친구이름을 부르며 응원하는 모습, 자기몸도 가눌기 힘든 어린아이들이 자그마한 손으로 소화기를 작동하면서 마냥 신기하듯이 물줄기를 바라보는 모습, 인공호흡견습용 인형을 바라보면서 장난스레 이리저리 만져보고 신나하는 모습 등 천진난만한 얼굴로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믿음직한 소방대원들의 말에 반짝이면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없는 소방체험을 하며 행복해 했다. 또한 소방체험을 마치고 떠나는 어린이와 교사들은 우리시에 이제는 어린이와 나주시민을 위한 소방교육관이 하나쯤 있어야 되지 않겠냐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남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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