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외지고등학교 진학 감소

우수학생 외지고등학교 진학 감소

  • 입력 2005.12.06 14:53
  • 기자명 취재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감소세 뚜렷

면단위 고교 신입생 모집 실패 비상



나주시의 교육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나주지역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교육진흥재단이 나주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들의 고교 진학 및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지난해 9%에서 올해 7%로 줄어들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정원에 비해 졸업예정자수가 턱없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던 일반계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들의 사정도 한결 나아졌다.

우선 나주고와 금성고가 정원을 채웠고 나주여고와 영산포고의 진학율도 높아졌다.

특성화고로 전환한 후 첫 신입생을 모집한 호남원예고의 지원율이 모집정원을 초과했으며 나주공고 등 실업계 학교의 지원율도 높아졌다.

이는 동지역까지 농어촌특례입학이 적용되는 등 나주시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여건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고 중학교 졸업예정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67명 늘어난데다 고등학교의 학급당 정원도 줄어든 것 때문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달리 면지역의 소규모 학교인 봉황고는 신입생 모집에 실패해 한 학급을 편성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으며 공산고는 지난해 보다 지원자가 약간 줄었다.

또한 여전히 상위권 학생 상당수가 특수목적고와 타지역 명문고로 진학하고 있으며 이들 중 여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와 교육진흥재단은 지역중심고 2개교를 선정해 내년부터 집중 육성하고 남녀공학을 실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학교의 적정규모화를 추진해 자립적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