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출향민의 각별한 고향사랑

어느 출향민의 각별한 고향사랑

  • 입력 2006.01.16 14:5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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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효도관광, 장학금 전달 등 선행 베풀어



고향을 떠난지 30여년이 지났어도 변함 없이 고향을 사랑하는 한 출향민의 소식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개인 사업을(성신기업) 운영하는 마기수씨(62세)는 태어나고 자란 금천면 고동리를 잊지 못해 효도관광주선, 장학금전달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마기수씨는 해년마다 지역의 어르신들을 유명관광지와 온천 등에 효도관광을 주선해 같이 살고 있는 자식들도 마음먹기 힘든 일을 하고 있다면서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초유의 폭설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마을주민 40여명에게 20kg쌀을 한포씩 나누어주고 어려움을 같이 나누자고 전했다.

그리고 지역민의 자녀들인 김 아무양(대학1년)과 송 아무군(대학2년)에게 장학금으로 50만원씩을 기탁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최소덕(78세)할머니의 자녀들은 3년째 마을 어르신들의 효도관광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일(금)에는 마을주민들에게 점심식사대접으로 잔치를 열어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하였다.

안영록(고동리 1구) 이장은“출향한지 30여년이 넘는 사람이 지금까지도 이렇듯 고향사랑이 지극하고 최소덕 할머니의 자녀들 역시 고향을 잊지 않고 선행을 베풀고 있어 그래도 아직은 인정(人情)이 남아있다”면서“핵가족화다, 고령화다 해서 농촌살이가 팍팍한 줄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이웃간 인정이 넘쳐나며 삶에 힘이 되는 좋은 일들이 많다”고 흐믓한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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