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읍에 초등 빛고을 대안학교 개교

남평읍에 초등 빛고을 대안학교 개교

  • 입력 2006.02.06 14:5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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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백년대계 꿈꾸며 예비학교운영 들어가



참교육을 내세우기보다는 어린 시기에 다양한 교육체험을 통한 인성과 지성을 골고루 접할 수 있는 교육을 목표로 학교를 설립하고자 하는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다름아닌 초등대안학교를 내세우는 빛고을학교 양인목 교장을 비롯한 담당교사들이다.

빛고을학교는 아직 개교되지 않는 학교이다.

그래서인지 드들이의 전설이 서려있는 지석강(드들강)을 따라 화순방향을 가다가 옛 남평동초교를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선 사람들은 저마다 그곳이 학교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 아담하게 꾸며져 있어 무슨 박물관 또는 개인민속관처럼 보여 가끔 혼동한다고들 말한다.

3월 2일 예비학교를 앞둔 양인목 교장은 전임직원이 1달간 연수를 통해 입학생을 위한 백년대계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강조하면서 초등대안학교를 설립하고자하는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요즘 사회가 다양하게 발전함에 따라 입시위주와 획일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정규학교(제도권)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교육방법들로 운영되는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1998년 처음으로 설립된 대안학교라고 불리 우는 학교들로 비인가를 포함 전국에 55여개 정도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기존의 대안학교라고 불리우는 많은 학교들이 대부분 특성화학교로 전환되었고 주로 중등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인 반면 빛고을학교는 교육대상이 초등이라는 점과 인성과 지성에 바탕을 둔 교육접근과 방법들이 기존의 대안학교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주지시켰다.

참나무와 도토리를 설립한 양인목 교장은 우선 예비학교는 각 15명으로 구성된 14개반에 200여명의 정원을 모집하여, Project식, Epoch식, 체험학습 등을 통한 교육프로그램과 외국어과정으로는 영어, 중국어 등을 원어민수준에 맞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안학교는 급속한 개발중심의 사회발전으로 인한 자연파괴, 비인간성 등의 저항으로 19∼20세기에 생겨난 교육운동에서 비롯됐으며 국외의 대표적인 대안학교로는 독일의 발도로프 학교, 스위스 바젤 슈타이너 학교, 태국의 어린이 마을 학교, 무반덱 등이 있다.

현재 교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안학교는 자연친화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의 전수를 교육목표로 학습자중심의 비정형적 교육과정과 다양한 교수방식을 추구하는 학교를 지칭한다.

따라서 대안학교는 정규 또는 비정규학교에서의 교육 이념과 운영방식에 있어서 기존의 학교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하는 교육형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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