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기분이 넘쳐난 노인들

웃음과 기분이 넘쳐난 노인들

  • 입력 2006.10.23 14:53
  • 기자명 취재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무료 돋보기 안경 500여개 순식간에 동나

▶ 다보사, 부족한 돋보기 추가 지원하기로



대한불교 조계종 금성산 다보사(주지 청암)는 지난 16일 나주시의 후원으로 나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돋보기 안경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나주시민회관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은“나이가 들어 노안으로 글씨가 항상 흐리게 보여 답답했는데 돋보기를 쓰는 순간 가슴이 탁 트인 듯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다”며 너무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고 전했다.



오후 4시가 되자 행사장에서 기다리는 대기 순번이 580번을 훌쩍 넘기면서 500개의 돋보기가 동이 났지만 다보사 관계자는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노인들에게“걱정하지 마세요”라며 행사장을 찾은 노인 모두에게 추가로 지원한다며 꼭 접수하고 가라고 당부했다.



돋보기를 손에 꽉 쥐고 나온 한 할아버지는“평소에 안경을 쓰고 다니지만 신문을 보거나 버스를 탈 때 글씨가 잘 안보여서 영 불편했는데 돋보기를 쓰니 그런대로 잘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즐겁다”고 전했다.



다보사 관계자는 노인들에게 오늘 지급 받은 돋보기가 맞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교환이 가능하다며 부족해 돋보기를 받지 못한 경우도 접수 후 사찰로 연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다보사 334-4201로 문의하면 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