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답사, 나주천 천변 길 따라!

물길답사, 나주천 천변 길 따라!

  • 입력 2006.08.21 14:53
  • 기자명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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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원지 수생생물 잡아 놓아주고

▶ 개천에서 잡은 물고기 만져보고



나주시민사랑회 나주생명학교는 17일 나주천 물길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나주천 물길답사에는 생명학교 학생들과 보리공부방 어린이,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학생 등이 참가해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번 답사지인 나주천은 90년대까지 시민과 아이들의 여름 쉼터였으며 놀이터였다.

또한 어려운 시절 영양의 공급원이었다. 그러나 상류의 백숙집 난립과 시내권의 생활하수 유입으로 인해 물이 심하게 썩어가기 시작했다.



또한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놀이문화를 상실한 어린이들도 더 이상 찾지 않았다.

물에선 각종 해충이 번창 시내에 창궐했고 각종 부유물들이 떠다니는 하수집산천으로 변모 시민의 곁에서 멀어져 죽은 천이 돼버렸다.



이렇게 더럽혀진 하천을 다시 시민들과 나주시의 협력 하에 2000년대 초부터 되살리기 시작했다.



현재 수질은 양호한 편이며 수생생물들의 개체수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렇게 나주천은 다시 살아났다.



시민회는 이렇게 시민의 힘으로 되살린 나주천의 혜택을 받고 좋은 추억을 담은 아이들이 미래 자연환경의 수호자가 되고 나아가 나주천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닐 것이라는 생각 하에 이번 행사를 시작했다.



나주천의 발원지인 금성산 일대를 탐사하고 상류의 1급수에 사는 가재 및 송사리 등의 생물체를 직접 잡아보고 실제 서식을 확인하고 놓아주었다.



나주천과 관계된 과거 문화 이야기를 나주시청 문공실 윤지향 씨에게 들은 아이들은 과거를 현재에 비추어봤고 한 번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도 배웠다.



중류 지역에서는 직접 뜰채를 들고 한여름 수초 속에 숨어있던 물고기들을 잡았다.

비록 작은 생명체였지만 이들이 사라지면 더 큰 것도 사라진다는 것도 마음에 새겼다.



리트머스 용지를 물에 담가서 변하는 색깔을 보고 눈으로 알 수 없는 물의 상태를 살폈으며 생각 없이 흘려버린 오폐수가 한순간에 하천을 죽음으로 내몬다는 것을 알았다.



생명학교 한용심(SM) 씨는 아이들이 오늘 배운 것을 작게나마 실천하는 자세가 몸에 뱄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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