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기 국회의원
민주당 최인기 의원이 개헌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은 긍정적이나, 차기 정부 이후로 넘기는 것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9일 민주당 대표단·의원총회 연석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이상열 대변인이 전했다.
최 의원은 반대 이유로“노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배경에는)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정략적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현실적으로 지금 개헌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차기 정부 이후로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당의 공식 입장은 조건부찬성이었다.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정리된다.
이상열 대변인은“불리한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대통령의 정략적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진정성이 담긴 제안이었다면 즉각 탈당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여의도통신 신수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