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초 15인의 후보자심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추천-중앙당 확정이라는 절차를 밟기로 했던 도의원 후보 선정 과정이 결국 중앙당의 전략공천 형태로 전환될 조짐이다. 민주당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이하 공특위)는 지난 19일 나주 제2선거구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통해 손기정 후보와 전준화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지구당이 제시했던 절차를 충실하게 따랐던 몇 몇 후보들은 중앙당에서 최종 탈락했다. 민주당 공특위는 이날 4명의 후보자에 대해 자격 심사를 거쳐 당선가능성, 도덕성, 당 발전에 대한 기여도, 당헌ㆍ당규가 정한 기준 등을 고려하여 후보자를 압축했다고 밝혔다.
압축된 두 후보에게는 22일까지 공문을 통해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확정에 동의한다는 최종 승낙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확인 결과 두 후보 모두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두 후보자에 대해 2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키로 했으며 이르면 오는 27일경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민주당이 당내 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어서 최종 도의원 후보 선정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늦어도 3월 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