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의원 재산 29억4,800만원

▶ 부동산이 전체 70% 차지

  • 입력 2007.04.09 10:58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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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인기 의원의 재산이 29억4,824만원으로, 지난해(26억1,185만원)보다 3억3,639만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증가분은 전체 재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20억8,678만원)을 통해 대부분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의‘2007년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 목록’에 따르면 최 의원의 부동산 가운데 토지가 종전보다 1억5천여만원 늘어 8억2,778만원, 건물이 9,550만원 늘어 12억5,900만원으로 신고됐다.

액수변동의 한 요인으로 재산신고제도 방식이 바뀐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국회의원이 재산신고를 할 때에는 부동산을 취득한 당해의 공시지가를 적용해 재산신고를 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 붐이 일면서 이 같은 방식으로는 의원의 실제 재산보유현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부동산을 신고할 때에는 당해의 공시지가를 적용
해 시세를 충분히 반영하도록 제도를 수정·보완한 것이다.

먼저 최 의원의 토지 소유 내역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 86평 대지의 공시지가가 1억7,058만원 증가해 7억,3918만원을 호가했고, 나주 삼영동의 임야 15,059평이 8,860만원으로 합계됐다. 건물의 경우 본인 명의로 된 서울 강남의 아파트가 공시가격 상승(9,150만원)으로 11억5,500만원을 기록했고, 나주 남내동의 아파트는 공시지가가 1백만원 떨어진 3,400만원으로 평가됐다. 총 11억8,900만원으로 평가된 부동산(건물) 때문에 최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 종부세는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택(오피스텔 등은 제외)의 공시가격을 합산해 6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부과된다. 최 의원을 비롯해 종부세 과세 대상에 포함된 의원은 94명(32%)으로 집계됐으며, 버블세븐(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도 293명 중 116명(39%)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최 의원의 재산 가운데 예금(직계가족 포함)과 주식(본인 및 장남소유 지분)이 각각 4억168만원, 3억3,52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신고됐다. 본인 명의로 된 골프회원권과 헬스회원권 또한 1억2,450만원으로 합계됐다.

한편 국회의원 중 최고 재력가는 작년에 이어 무소속 정몽준(울산 동구)의원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정 의원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997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266억원), 정의화 의원(16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93년부터 해마다 실시돼 온 국회의원 재산내역 공개는 이번이 15번째이며, 국회의원의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에 관련된 모든 자료는 국회홈페이지(
www.assembly.go.kr) 국회공보에서 원하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여의도통신 신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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