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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태어났어요

“새마을 부녀회와 결혼했어요”

새마을나주시부녀회 강연숙 회장

2014. 03. 03 by 김종열

 

 
 

“항상 봉사정신을 갖고 어려운 이웃에게 웃음과 희망 주는 봉사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새마을운동 나주시부녀회 강연숙(58) 회장은 “새마을과 결혼했어요.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봉사하지 않으면 몸에 가시가 돋을정도로 정말 새마을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지금까지 쉴새없이 봉사활동에 전념해 왔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새마을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그동안 새마을사업을 통해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남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런 헌신과 희생의 노력들이 열매로 맺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스물여섯의 나이에 농부에게 시집와 올해로 결혼한지 33년이 지났다. 그러나 서른아홉에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후 혼자서 1남3녀와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 왔다. 남편없이 힘들다는 자식 농사도 잘 지었다. 혼자된때부터 농사를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트렉터, 경운기 등 왠만한 농기계는 다 다룰줄 안다.

현재 밭 23140.496 m²(7000평)와 논 9917.355m²(3000평)에 작물을 심어 농사를 짓고 있으며, 대부분의 땅은 임대해서 특수작물들을 재배해 오고 있다.

그는 농사꾼으로 앞만 바라보고 살아온 것이다. 남편과 사별한 후 20년동안 모시고 살던 시어머니가 2년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인생의 굴곡이 얼마나 험난했을지 감히 짐작조차 못할정도이다. 그런 그가 새마을과 결혼했다고 말할정도로 그의 인생에서 ‘새마을’이라는 세글자가 빠지면 남는게 없을정도이다. 1984년부터 새마을과 인연을 맺어 함께한 세월이 올해로 30년이 되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새마을나주시부녀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김장해 19개 읍, 면, 동 사회복지시설과 홀로 사는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렵고 소외된 이웃 1000여 세대이상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는 “회원들과 함께 김장을 전달할 때마다 너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교양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강 회장은 수년째 며느리봉사대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명절이 닥치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더 외로움이 커질 것 같아 음식을 장만해 드리고 있다고. 친며느리, 딸은 아니더라도 내 부모님을 공양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 며느리봉사대는 밑반찬과 보양식 등을 장만해 지역의 소외되고 외로운 어른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하고 있다.

이것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함께 도와 준 부녀 회원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그들과 함께 봉사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 앞으로도 그들의 도움이 더욱 절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다른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많은 활동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봉사활동으로 새마을가족의 얼굴이 지역의 얼굴이라는 신념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데 일익을 감당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에 영화 ‘수상한 그녀’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서영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기도 해 향후에 여건이 되면 시설을 마련해 복지사업을 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도 전했다.

강 회장은 공산면 출신으로 공산면 부녀회장을 역임하고 새마을나주시부녀회 회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정성 뜸뿍 담긴 이웃사랑의 실천과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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