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농사일에도 틈틈이 봉사활동

▶ 치매환자 돌보는 농가주부모임

  • 입력 2007.05.03 14:25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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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치매 환자 및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찾아 목욕수발과 빨래 등 사랑을 나누는 주부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주농협(조합장 김덕중)에서 운영하는 고향생각주부모임의 회원들이 바로 그들.
이들은 효사랑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월 6-8명씩 조를 이뤄 병실을 청소하고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주고 있다.

지난 1985년에 만들어진 이들 여성단체는 69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홍보 및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조합원의 문화생활 영위와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20여년 동안 지역사랑과 지역 농산물애용에 앞장서 온 이들은 조합원들의 복지 및 사회활동에도 눈을 돌려 어려운 이웃돕기 및 독거노인 돌보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주변에서 소외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향생각주부모임의 박옥순 회장(56세, 송촌동)은“농협과 조합원을 위한 여성조직에서 탈피해 주변의 이웃과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사회봉사활동이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어 버렸다”고 밝혔다.

또한“급증하고 있는 노인 인구 증가로 노인복지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므로 이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거노인과 어려운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노인가정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나주농협에서는 고향생각주부모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기별 10만원씩 생활지도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이들 여성단체는 매년 금성산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하반기(6월이후)에도 아름다운 금성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중심으로 정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59년 설립된 나주농협은 1,660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7,408명의 준조합원이 가입돼 있고 전년말 실적 기준 경제사업(마트포함) 21,752백만원, 예수금잔액 56,772백만원, 대출금평잔 41,752백만원 규모의 복지형 농협이다.

또한, 나주농협에서는 여성조합원 및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취미교실(노래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조합원자녀장학금 지급(1,500만원) 등 조합원의 복지사업에 대한 환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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