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로 두각

▶ 박소연 선수, 2007피겨꿈나무 선정

  • 입력 2007.05.03 16:31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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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초(교장 김윤섭) 박소연(4학년) 어린이는 지난 22일 목동아이스링크 대회에서 피겨2급에 올라 2007년 피겨 꿈나무 후보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2007년 피겨꿈나무는 국가 상비군 바로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피겨의 볼모지인 전남에서 제2의 김연아로 박 선수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

피겨선수 유망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박 선수는 피겨스케이트의 입문과정이 사뭇 남다르다. 박 선수는 피겨선수로 나서기 전 무용에 재능을 보였다.

2005년 11월 20일 전국 댄스 경연대회에서 1위를 한 이후부터 세종대 주최 제23회 대한민국 무용경연대회 발레부문(군무)대상(2005년 11월 20일), 한국무용광주지회 학생 무영경연대회 특상(2006년 4월 18일), 그리고 조선대 주최 제31회 무용경연대회 초등부 발레1위(2006년 4월 26일) 입상 등 박 선수는 무용에서도 타고난 능력을 발휘했다.

박 선수에게 피겨선수로의 대전환을 맞는 계기가 발생했다. 가족나들이에서 우연히 스케이팅을 배우게 된 박 선수는 스케이팅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였고 박 선수의 부모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박 선수가 나주초에 입학하자 그의 부모는 초등 1학년 때부터 적극적으로 피겨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 매주 3회 피겨연습을 할 수 있는 광주로 오가며 본격적으로 피겨 훈련에 돌입한 박 선수는 2학년 말인 2005년 10월 16일 문화관광부 장관기에서 1위에 오른다.

피겨학습의 진전이 빨라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박 선수는 3학년 되자 서울로 상경하여 고난위도 연습에 몰두했다. 어린 박 선수의 노력은 곧바로 나타났다. 2006년 9월 9일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꿈나무대회에 출전한 박 선수는 여자 싱글 1급 1위를 달성하며 그 위력을 보였다.

제15회 연합회장배 1위(10월 29일), 피겨2급(11월 12일)등의 화려한 성적을 거둔 박 선수는 급기야는 피켜스케이트부문에서 제2의 김연아로 지목되기에 이른다.

3년의 출전에서 박 선수는 프로의 근성도 키웠다. 피겨 연기도중 실수로 부상을 당해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연기를 다 마치고는 박 선수는 눈물을 흘리며 통증을 호소하는 등 초등 4학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피겨 꿈나무로 피겨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 선수는 현재 더블악셀(공중 2회전 반) 등 고난위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 박 선수의 어머니 김정숙씨는“딸아이를 위해 나주에서 운영하고 있던 무용학원까지 모두 정리하고 뒷바라지하는데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 관계자는 “피겨는 많은 재정적 부담이 뒤따른다”며“피겨스케이트의 불모지인 전남에서 유일한 나주의 딸 어린 박소연 선수에게 힘을 실어줄 성원의 손길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요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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