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조직개편 양적 변화냐! 질적 변화냐!

▶ 주민생활지원과 등 대민서비스 분야 강화
▶ 공직내 감사기능 확대로 내부반발도 감지
▶ 시민사회 여론수렴 불충분 논란도 일 듯

  • 입력 2007.05.07 10:17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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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의 총액인건비 제도의 대비와 지방화분권화 등 다양한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 나주시 조직개편안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나주시는 지난 2일 시의회에 조직개편 잠정안을 내놓고 사전조율에 나섰다. 이날 시의회에 제출된 나주시 조직개편안의 골자는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혁신도시지원단 신설, 주민생활지원기능강화를 위한 주민생활지원과 4개담당 신설, 각 실단과소별 쇠퇴기구 4개소 폐지, 기능과 업무에 적합한 부서 명칭 부여, 업무 중복과 결재라인 해소를 위한 사업소 정비 등이다.

또한 신설부서의 경우 자치개혁 분야 강화를 위한 감사실 강화와 도시휴식 공간 활성화를 위한 산림공원과 신설 등이 주 골자다.

신설부서에 따라 기능이 중복된 부서는 폐지된다. 혁신도시지원단 설치로 자치발전기획단이 폐지되고, 보건위생과와 도로공원사업소가 폐지된다. 위생매립사업소도 폐지되고 명칭이 변경된 환경관리과로 흡수된다.

11개소의 명칭도 변경된다. 건설교통국이 경제건설국으로 기획감사실이 기획홍보실로, 홍보분야가 독립됨에 따라 문화공보실이 문화관광실로 민원봉사과가 종합민원과로 변경된다.

또한 환경녹지과는 환경관리과로 개발건축과는 건축과로 농업정책과는 친환경농정과로 개칭된다. 시장개척과는 학교급식 농산물 활력을 위해 농산물유통과로 친환경작물과는 농촌지도과로 축산진흥사업소는 축산진흥과로 환경사업소는 하수도분야 특화로 하수도사업소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이러한 조직개편 내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감사기능 확대와 대민서비스 분야 강화다.
기획감사실이 홍보기능을 전담 기획홍보실로 바뀌고 대신 감사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른 공직내부의 반발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주민생활지원과는 행자부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대민서비스 분야 강화에 목적이 있다.

또 하나 이번 나주시의 조직개편이 양적변화냐 질적변화냐를 놓고는 당분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행정서비스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시민사회에 대한 여론수렴 절차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이러한 조직개편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시의회의 조례 규칙안 의결을 거쳐 내달 초 공포를 예상하고 있다며, 7월부터 시행되는 공무원 총액인건비제와 나주시의 행정수요를 감안한 적정한 인력 산출 등 탄력적인 인력운영 계획을 마련할 시점이 됐다고 전했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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