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원장의 건강한 삶

▶ 염(염증)이 오래되면 암으로 될까?

  • 입력 2007.06.18 13:31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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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는 위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식도암, 췌장암, 전립선암, 구강암, 피부암,,,,등이 있다.

그런데 이런 암들은 그 이전에 각각 위염, 자궁경부염, 간염, 폐염, 식도염, 췌장염, 전립선염, 구강염, 피부염 등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경우에 더 잘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원래 염증이란 병원체의 감염으로 발생되는 현상이므로 이런 종류의 암들은 미생물의 전염이 그 원인으로 작용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보면 중년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되는 자궁경부암은 헤르페스II나 파포바 바이러스 또는 트리코모나스와 캔디다 등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감염에 의한 세포변이가 그 원인임은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EB 바이러스는 인두암 및 임파종의 원인이며 파필로마 바이러스는 편평상피암을, 사이토 메갈로 바이러스는 전립선암과 카포시육종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AIDS 역시 리트로바이러스의 일종인 HTLV에 의한 전염성 질환이며 육종암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발암 병원체의 확인 진단은 비용이 많이 드는 거창한 검사에 의해서 아니라 혈청검사와 미생물 검사 등으로 그 원인을 조기에 찾아서 예방,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암이 전염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을까? 결코 그렇진 않다.

안료에 많이 쓰이는 색소 물질을 많이 먹거나 머리 염색제를 많이 사용했을 경우 방광암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이것은 유전적인 원인도, 전염에 의한 것도 아닌 생활 요인에 의한 암발생의 좋은 예이다.

사실 암에 대한 유전적 소인과 전염미생물은 옛날에도 있어 왔었다. 그런데도 현대인들이 과거에 비해 다른 질병보다는 암에 걸려 죽을 확률이 높아진 이유는 무었일까? 그 정답은 과거시대와 현대인들의 생활상의 차이인 것으로 생각된다. 전통적인 의식주 생활과 가치관이 차차 달라지면서 사람들의 삶이 너무 달라져 버렸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의 반복, 과중한 스트레스, 과로, 과음, 과식, 편식, 매식, 흡연, 약물 오남용......등등이 체력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면역 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암 발생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암에 대한 유전적인 가능성이 있고, 전염적인 병원균이 들어 왔을지라도 신체자율 조절 기능이 완벽하여 이것들의  싹틀 기회와 조건들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암은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항상 정상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이러한 각종 요인들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한다면 암에 걸릴수 있는 요인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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