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원장의 건강한 삶

▶ 발기 부전 치료제의 올바른 복용법

  • 입력 2007.07.28 12:32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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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발기 부전이 있을 경우 그저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의학의 발전으로 90년대 들어 와서는 음경에 주사를 맞으면 딱딱한 발기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1998년부터는 먹는 약이 개발되어 이 분야의 치료에 일대 센세이션을 몰고 온 것이 사실이다.

현재 국내에는 4가지의 약제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초기 단독 주자였던 실데나필 제제(상품명 비아그라)와 함께 바데나필 제제(상품명 레비트라, 야일라), 타다라필제제(상품명 씨알리스)가 연이어 수입되었고, 최근에는 국내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유데나필(상품명 자이데나)이 시장에 합류하였다. 앞으로도 비슷한 종류의 몇 가지 약물이 추가로 개발되어 나올 예정이다.

이들 약물의 작용 기전은 거의 비슷한데 음경이 발기되기 위해 부교감 신경계의 말단과 혈관이나 해면체의 내피 세포에서 분비되는 강력한 혈관 확장 물질인 일산화질소가 필요하며 이는 세포질내의 cGMP라는 물질의 합성을 도와 평활근을 이완시킴으로써 발기가 유발되고 유지된다. 이때에 cGMP는 PDE5라는 효소에 의해서 대사되어 없어지는데, 바로 이 효소를 억제하는 물질이 PDE5억제제이며, 이는 화학구조식이 cGMP와 유사하므로 PDE5효소를 소진되게 만들어 세포질내에 cGMP가 계속 대사되지 않고 남아있도록 도와주어 발기를 돕게 된다.

대개 각 약물의 화학적 구조식의 차이에 따라 약물의 효과와 작용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나게 되는데, 타다라필(상품명 씨알리스)과 유데나필(상품명 자이데나)은 반감기가 뚜렷하게 긴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타 약제에 비해 길다. 즉 실데나필(상품명 비아그라)과 바데나필(상품명 레비트라, 야일라)은 복용후 4시간 안에 관계를 갖도록 환자분들에게 얘기하지만, 타다라필(씨알리스)은 24시간, 유데나필(자이데나)은 12시간 내외까지 작용 시간을 늘려 가질 수 있다.

이들 약물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이들 약물 복용자의 15%내외에서 나타나는 두통인데 이는 뇌로 가는 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한다. 또한 혈관 확장 작용으로 인한 안면홍조, 코막힘, 현기증 등도 2∼1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며, 타다라필(씨알리스)의 경우에는 요통 등의 부작용도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그러면 이들 약물을 복용해서 안되는 경우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자. 현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으로 질산염을 포함하는 약제를 복용하고 계신 분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교감신경 차단제를 드시는 분들도 의사와 상의하여 신중히 드셔야 한다. (고감 신경 차단제와는 적어도 4시간을 띄워 복용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으로 치료 받고 계신 분들도 고혈압약(항고혈압제)과는 시간을 띄워 복용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들 약제와 같은 체내의 효소로 대사되는 약제들, 씨메티딘, 케토코나졸, 에리쓰로마이신 등의 약제를 병용하면 약물작용시간이 길어 질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효에 있어서는 발기부전증이 심하지만 않다면, 대개의 경우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인다.
처음 복용시 효과가 없을 경우 바로 치료를 포기하지 마시고 몇 가지를 체크해 보시기 바란다.
이 약제는 성적 자극(전희)이 먼저 이루어져서 음경에 발기를 일으키는 특정물질이 분비되어야만 약효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그렇기에 다른 약들과는 달리 성관계가 필요할 때에만 복용하여야 한다. 약을 복용했더라도 성적인 자극없이 딴청을 하다가, 발기가 되면 시작해야지 하고 기다린다면, 전혀 약효를 기대할 수 없다.

관계하기 30분전에 상대방과의 충분한 전희를 통해 자극이 뇌로 전달 되었을때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일부 약은 음식과도 관계가 있어 지방식이나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따라서 공복시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복용한 후 1∼2시간동안 혈중 농도가 증가할 때까지 기다려야하며, 그 다음에 충분한 성적 자극을 받아야 비로서 최대의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복용 후 4∼6시간까지 약효를 보이고, 일부는 복용 후 12∼24시간까지도 지속된다.

여기서 약효를 보인다는 말은 발기가 그 시간까지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시간안에 관계를 가질 경우 발기를 얻거나 유지하는데 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한 두번만의 복용으로는 정확한 효과 유무를 알기 어려우며 적어도 4번 이상 복용해 본 후에 효과를 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을 짓자면 최근 들어 이런 약제들의 개발로 인해 발기부전증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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