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안의 생활자치

▶ 변할 줄 모르는 정치판

  • 입력 2007.08.20 10:31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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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상이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제일 민감하게 와 닫는 두 가지는 변함이 없다. 정치판과 어려운 경제는 왜 변함이 없을까! 

살이가 다 변해도 왜 정치판은 변함이 없는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당간의 이합집산 해쳐 모여 식으로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고, 적이 한 집 식구가 돼 대선을 앞두고 편가르기, 줄서기에 한 치 옆도 아랑곳 않고 오직 헤게모니를 쥐겠다는 권력 투쟁에만 혈안이되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요즘 한나라당판을 들여다보자.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들 때는 오직 자기당 후보밖에 없다고 지원유세하고 다니더니 이번 대선후보 이명박 대 박근혜 경선과정을 보면 상습 비방하고 헐뜯으며 배수진을 치고 타협을 모르는 이분법적 논리로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 양진영간 내부에 검찰청을 신설해 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집 안 싸움이 이 정도니, 앞으로 연말 대선까지 정당 후보 간 대결은 어쩌겠는가.
이전투구를 계속하고 있는 동안 서민들은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일자리를 찾아 거리를 헤매고 있을 것이다. 무엇이 정책의 최우선 과제인지 어떻게 해야 국민들이 매사에 전념 할 수 있는지를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 쟁취에만 여념이 없어 알면서 안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익히 알고 있다.

정치권의 정파적 이익을 위한 이분법적인 갈등구조 조작에 국민들은 많이 시달려왔다.
국민이 바라는 정책은 어디로 가고 정치 놀음판에 민생고를 해결할 정책들이 이리 저리 떠밀리고 있는지, 이번 대선에선 정책대결이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요즘 민생고의 갈림길이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정책, FTA 체결을 반대하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혁신도시 건설을 적극추진 한다는 악속과 함께 요즘 시민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5대 거품빼기운동에 동참한다고 후보가 공약으로 선택한다면 모두가 뒤따르지 않을까!

정치인들의 양보와 배려가 국민들을 정치 불안과 경제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기득권이나 지배권을 포기 할 수 있는 통 큰 마음이 문제다. 이들이 욕심을 버린다면 가능한 일 일 텐데 정말 꿈같은 이야기일까?

한쪽 구석에 움츠리고 앉아있는 국민은 오직 민생을 위해 특정 지역과 세력 및 계층을 뛰어넘는 정치판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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