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시의원 지역일꾼 포기했나?

▶ 박준영 도지사와의 간담회 불참
▶ 업무 목적 방문을 정치적으로 해석

  • 입력 2007.09.01 12:41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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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이화실에서 열린 박 준영 도지사의 방문에 맞춘 시정보고에 민주당 시의원들이 불참 그 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소속 시의원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했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불참을 결의해 자리가 비어 서둘러 시의원 명판을 치우고 과장급 공무원을 빈자리에 앉히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 지사의 민주신당 입당에 대한 것과 신 시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간의 갈등이 함께 맞물려 불참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박 지사의 방문이 행정 업무에 관계된 것인데도 이를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집단적으로 반감을 표출한 것 아닌가, 나주시의 예산 조작에 대한 입장을 밝힌 광고 문제로 불거진 시의장과 무소속 시장의 설전도 이들이 불참을 결의하게 된 이유로 추측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혁신도시, 역사문화 도시, 삼한지 세트장 등의 지역현안을 모든 지역민들이 힘 모아 해결하고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점에서 이런 정치적 행동이 과연 지역에 무슨 이득이 있는 것인지 의아해 하는 눈치다.

성북동 K씨는“당과 본인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집단 행동을 취한 것은 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행태를 볼 때 시의원 정당공천제가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지역사회의 여론을 무시한 처사며 전남도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지역발전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데도 이를 팽개친 것은 지역일꾼으로서 의정활동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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