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나주지역 상영 추진

▶5·18 동지회“시민들에게 선보이겠다”의지

  • 입력 2007.09.01 14:02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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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만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화려한 휴가」가 나주지역 상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5·18 동지회(회장 고귀석)가 9월말 나주지역 상영을 목표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 나주시도 담당 부서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화 될 전망이다.

5·18 동지회 고귀석 회장은“80년 5월이 벌써 27년이 흘러 지금 세대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영화를 통해서라도 그 당시 광주시민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5월을 겪었는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나주시 관계자도“현재 극장에서 개봉하고 있는 영화라 당장은 어렵겠지만, 9월 말경이면 나주지역 상영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며“시민단체에서 그런 일을 추진한다면 나주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민주화의 성지라고도 불리우는 광주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영화이니 만큼 화려한 휴가는 금성관 일대의 야외상영도 가능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한편, 80년 5월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는 얼마 전 경상북도 합천 시민공원(일명 일해공원)에서 야외상영되어 그 지역 시민단체인 전사모(전두환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화제작이다.

중앙동의 최 모(48, 상업)씨도“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광주에서 봤지만 또 다시 나주에서 상영된다면 가까운 이웃들과 함께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끼고 싶다”고 전했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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