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자(者) 만이 얻을 것”

▶ 나주공업고등학교, 임언택 교사
▶ 전국기능대회 7연패 숨은 주역

  • 입력 2007.10.08 15:49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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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역사회의 곳곳에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과 성실하고 바른 몸가짐으로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재촉하고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다. 공직자, 사업가, 농민 등 각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꾼들의 인생과 가치관을 널리 알려 많은 인재와 인물들이 지역을 올바르게 이끌어 가는 지표가 됐으면 한다. /편집자 주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열린 제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나주공고의 김성원(3학년)군이 배관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나주공고가 2000년부터 올해까지 7연패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 감격스런 신화의 영광은 당연 땀과 노력과 기나긴 시간을 참고 견뎌낸 입상자들에게 돌아갔지만 화려한 성과의 뒤에서 그림자처럼, 한결같이 버팀목이 되어 온 지도교사가 제2의 선수였음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7연패 신화를 만들어내고 영광의 주역들을 다듬고 이끌어 온 임언택(45세, 대호동, 現 기술부장)지도교사.

1991년 나주공업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한 임 기술부장은 99년부터 배관기능반을 담당하면서 신화의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2000년 9월 울산 현대중공업기술교육원에서 일반부와 학생부가 통합돼 치러진 대회에서 이은중군이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8년 동안 금메달 7연패, 은2, 동1, 우수상2회의 놀랄만한 성적을 일궈냈고, 국가대표 4명을 배출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우수상 2개를 획득해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던 20여명의 제자들을 모두 삼성과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에 취업시키기도.

임언택 기술부장은“이 모든 것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금성학원과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준 학부모들의 배려가 원동력이 됐다”며“무엇보다도 오랜 시간 동안 힘들고 어려운 과정들을 참고 땀흘려준 우수한 인재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제자들에게 공(功)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세밀하고 정확한 데이터 관리가 그 비결이라고.

데이터 관리란 학생들의 성격과 생체리듬, 과제수행능력 등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과제를 제시하고 완성된 과제물에 대한 상호 토론을 통해 미비한 점과 잘 한 점등 을 학생이 직접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지속적인 반복훈련과 과제물 수준의 조절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임 기술부장만의 노하우인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임 기술부장은 자신의 일정을 모두 6명의 제자들에게 맞추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합숙훈련을 하는 아이들과 함께 연구하며 매일 밤 10시, 11시까지 땀을 흘리고 있는 것.

임 기술부장은“아이들의 모든 것을 파악하려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을 공유해야만 데이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처음에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금성산 등반을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레 믿음도 생기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폭이 넓어져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올해부터는 삼성그룹에서 전국기능기술대회 입상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과 함께 그룹차원에서 전원 본인의 의사에 따라 특채키로 하였으며, 나주공업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채용시 우선권을 적용하겠다고 나서 앞으로 취업의 문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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