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로 제2의 부흥기를 누리고 있는 영산포가 마침내 국내 최초로 홍어명인을 탄생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안국현(51, 홍어1번지)씨.
숙부로부터 이어받은 것이 홍어와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이후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 홍어1번지라는 음식점을 개업, 홍어의 대중화와 지역 특산화에 선구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은지 17년 만에 국내 최초 홍어 명인으로 선정됐다.
(사)대한명인 문화예술교류회는 이런 안씨를 홍어명인으로 선정하고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시상식을 거행했다.
안씨의 홍어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홍어전을 비롯해 홍어볼태기, 홍어찜, 홍어왜국 등 다양한 홍어요리 개발에 재미를 붙였다. 그러다 보니 전국의 홍어 마니어들이 영산포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이제는 제법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홍어요리는 지금도 무궁무진하다. 삭힌 홍어의 본래 맛을 잃지 않고 여러 가지 미각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전라도 홍어만의 독특한 맛을 어떻게 개발하고 유지할 것인지 그 몫은 이제 영산포에 있다”며 향후 홍어요리연구소를 개소해 홍어관련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