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창 교수의 사회비평

▶ 17대 대통령선거 관전 포인트

  • 입력 2007.11.05 10:25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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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9일 선거를 통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들이 밝히고 있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 의지는 대단하고 열정적이다.

이러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올해처럼 선거가 불투명하게 진행된 전례가 없다. 이러한 불투명이 지속되면 될 수록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이야 애간장이 타겠지만 바라보는 국민들은 흥미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포인트는
후보선발 과정과 정확하게 맞추어서 일어났던 아프카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과 변양균 신정아 사건이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한나라당 경선이 한참 폭로전으로 얼룩져 가고 있을 때 아프카니스탄에서 우리국민이 피랍되었다는 소식은 모든 논란을 잠재워 버림으로써 조직에서 우세를 차지했던 박근혜 후보가 효과적으로 이 후보를 여론에 알리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여론에서 우세했던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는 결과를 낳았다.

통합신당이 천신만고 끝에 새로운 당을 창당하여 예비후보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당과 후보들의 인지도를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변양균 신정아 사건이 비리 사건이 아닌 염문사건으로 호도되면서 도색증에 매료된 국민들을 휘몰아 가면서 신당의 기대는 산산조각으로 깨져버리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이 신당의 경선을 삼켜버림으로써 한나라당과는 정반대로 조직에 우세했던 정동영 후보가 여론에 우세했던 손학규 후보를  무난히 물리치고 후보로 선출되었다.
과연 이 두 사건이 여론형성을 가로막음으로써 기존에 형성된 구도대로 후보로 결정이  되었는데 최종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두 번째 포인트는
과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후보로 나설 것인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후보로 나서게 되는 데는 이명박 후보가 안고 있는“도곡동 땅의 실 소유자가 누구인지”,“상암DMC특혜 분양에 관여 했는지”,“5000명에서 6000명의 일반투자 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BBK와 관련설”이라는 메가톤급 의혹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과 이것들로 인하여 이명박 후보가 낙마를 할 수밖에 없고 낙마를 하지 않더라도 정권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포석이라고 반대하는 사람들과 한나라당을 설득하면 이를 억제할 방법이 없다는 데서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회창씨의 선택에 박근혜 의원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세 번째 포인트는
범여권은 후보단일화나 연정을 선택하여 범 개혁 세력의 집권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인가? 와 야권단일화는 이루어 질 것인가? 

이명박 후보가 추락하고 이회창 후보가 출마하는 상황에서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를 비롯한 개혁세력들이 단일 대오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다시 한번 국민들이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잇을 것인가? 이들은 과연 어떤 이벤트를 연출하여 국민을 다시 감동시킬 것인가?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의 총재가 출마하여 여권단일화에 대항하여 후보단일화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이명박 후보가 후보를 사퇴하고 이회창을 지지 할 것인지?

네 번째 포인트는
김경준의 수사결과 발표일이다. 검찰이 미국으로부터 김경준을 인도받은 다음 수사를 하고 이 수사결과를 언제 발표 할 것인가? 후보등록 전에 할 것인가? 아니면 후보등록 후에 할 것인가? 이 시점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최종 결심과 맞닿아 있어 매우 흥미진진한 대목이 될 것이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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