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운영 방안 제시해

▶ 봉황초, 수요자 중심으로 활성화시켜

  • 입력 2007.11.05 12:17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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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해 실시하고 있는 봉황초등학교 방과후 학교가 도교육청으로부터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지난 1일 동면초등(화순), 염산초등(영광), 북일초등(장성) 학교와 함께 교정에서 시범 발표회를 열었다.

교육계 인사들과 김양길 시의원,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 학부모 등이 그동안의 배운 솜씨를 자랑한 전시물과 사진을 감상했고 수업을 참관했다.

봉황초 이정희 교장은“봉황형 방과후학교는 현재 19개 필수 및 선택 프로그램이 개설 운영되고 있다. 학생 1인이 3-4 개의 프로그램을 연중 수강함으로써 교과목 외의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있다”며“학생들은 능동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있으며 학부모들 또한 더 나은 교육여건이 조성되는 것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덧붙여“공교육의 질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신뢰를 구축하고 교육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봉황초의 학부모 대다수는 농업 종사자며 전교생 149명 중 43명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29명이 결손가정, 장거리 통학자가 70명이다. 면내 사설교육기관이 한 곳이어서 전적으로 학교교육에만 의지하는 상황이었다.

경제·교육여건이 갈수록 나빠져 도시와의 학력 및 교육격차가 커졌다.
봉황초는 2006년부터 방과후학교를 운영했으며 그동안의 연구와 성과를 바탕으로 수요자중심의 봉황형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했다.

프로그램은 학생전원이 참여하는 필수형(3~7교시)과 희망자가 원하는 선택형(7교시 이후)으로 나눴다. 학부모와 학생 등의 수요자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교과 보충과 예능 분야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적성에 맞는 선택의 폭을 늘렸다.

봉황초는 연구자료를 통해 방과후학교의 교육적 성과를 기대하는 발전적 대안을 제시했다.
▲ 지자체, 교육청 단위에서 분야별 우수강사를 확보 운용해 적시적소에 공급해 줄 것, ▲ 고가의 자료 및 교구를 확보해 학교에서 필요할 때 대여해 줄 것, ▲ 농촌 소규모 학교에 적용가능한 모델 개발, ▲ 지자체 실시 사회교육사업, 복지문화사업과의 연계, ▲ 국민평생교육 차원의 사회 시설 및 인적 자원이 풍부한 학교 밖 방과후학교 확대 등이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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