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창수 교수의 웰빙시대

▶ 감기 예방 및 치료에 좋은
한방 경혈 지압 요법

  • 입력 2007.11.19 10:22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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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가을철의 건조한 기운이 지속되고 있고,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났다.

겨울이 되면 반갑지 않는 손님이 있다. 바로 감기인데, 감기는 2003년 기준의 통계에 의하면 외래진료비가 2조 2265억원으로 전체 외래진료비의 14.8%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암으로 인한 입원 진료비 8426억원에 비하여 2.6배 많은 규모라고 한다.

그 만큼 많은 사람이 감기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된다.
이와 같이 감기는 우리와 매우 친숙한(?) 질병이며, 일상 생활 중에서 흔히 발현되는 질환으로 평소에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쉽게 접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나 방법들을 섭생이라 하여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감기도 섭생을 잘 한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으며, 비록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할지라도 많이 고생하지 않고 나을 수 있는 것이다.

섭생이라 함은 질병의 발생과 발전을 방지하도록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즉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예방 조치를 통하여 질병 발생을 방지하는 것과 질병의 조기 치료를 통하여 질병의 전변과 악화를 방지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섭생은 미병선방(未病先防)이라 하여 인체의 정기를 강성하게 하여 병을 발생하게 하는 내재적 원인 제공을 미리 방지하며, 동시에 피기독기(避其毒氣)라 하여 병사가 체표 혹은 인체 심부에 침입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각종 방법을 취함으로써 질병의 발생, 전병의 조건들을 철저히 방지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감기 예방 및 조기 치료에 한방 요법 중 경혈 지압요법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감기에 효과적인 경혈을 평소 지압을 해주면 이들 경혈의 기능이 외부 풍한사(風寒邪)의 침범을 막아주고 이들 사기(邪氣)를 좇아내는 기전을 작동케 하는 것이다.

후두부, 목덜미, 배부의 견갑 내측부 등은 풍한사가 침입하는 출입문과 같은 부위이며, 이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면 풍한사의 침범을 막을 수 있으며, 또한 이미 침입된 경우라도 쉽게 제거하는 작용이 발휘된다.

이들 혈위는 풍부(風府), 풍지(風池), 풍문(風門) 등 바람 풍자(風字)가 들어간 혈위 3개와 폐의 배수혈인 폐수(肺兪), 그리고 폐의 모혈인 중부(中腑)와 폐경의 극혈인 공최(孔最)가 감기 예방 및 조기 치료의 혈위가 된다.

이들 경혈의 위치로는 풍부는 목덜미 중앙에서 위로 3촌(1촌은 엄지 첫 번째 마디의 폭 길이) 떨어진 부위이며, 풍지는 목덜미 중앙에서 좌우로 2촌 되는 부위이며, 풍문는 제2흉추 극돌기 하 좌우 1.5촌 되는 부위이며, 폐수는 제3흉추 극돌기 하 좌우 1.5촌 되는 부위이며, 중부는 쇄골 외측의 오훼돌기 하 1.5촌 되는 부위이며, 공최는 손바닥쪽 주관절 하방 3촌 되는 부위이다.

[경혈 그림 참조]

위의 그림과 같이 두항부, 흉부 및 팔 부위에 있는 경혈을 손바닥이나 무지, 사지로 체표를 압박하는데, 누르는 압력은 3-5kg의 압력으로 3-5초 동안 가해 주며, 이를 한 혈위당 3-5회 시행한다. 이러한 경혈 지압을 통하여 우리 인체의 외부 풍한 사기를 막아내는 위기(衛氣)의 작용을 극대화하고, 또한 이미 침입한 풍한사를 제거하는 작용을 왕성하게 하여 감기의 발생을 예방 및 조기 치료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감기에 효과적인 민방 차로는 칡(갈근)차가 효과적이며, 또한 생강 대추차도 감기에 좋은 차이다.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며, 이미 걸렸을 경우에는 인체 침입한 사기를 물리칠 수 있도록 인체의 정기 강화를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하며, 또한 수분 섭취를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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