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위해서라면‘무조건 달려 갈 꺼야’

▶ 시의회, 업무보고 도중 행사 참석 빈축

  • 입력 2007.11.26 09:29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의회가 제118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각 실과소별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도중 행사장에 참석, 빈축을 사고 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세곤)는 기획홍보실의 업무보고가 끝난 오전 10시50분경‘휴식을 위한 정회를 선포’하고 영산강둔치 체육공원에서 열린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것.

과다 책정돼 문제가 되고 있는 의정비 인상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시의회가 업무보고 청취 및 질의응답이라는 의사일정에도 불구하고 표를 의식해 해당 지역구 지역민들이 참가하는 행사장을 방문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것은 의회 본연의 기능 및 책임과 의무를 도외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의용소방대 기술경연대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의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해도 충분한데 굳이 의사일정까지 무시하고 행사장을 찾아 해당 지역민들마저 이들의 방문을 질타했다.

시민 A씨(성북동)은“유급제 실시와 의정비 인상으로 인해 의회가 뭔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의정활동은 뒷전이고 본인들의 표 관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정말로 가관이다. 우리 손으로 뽑아준 의원들인 만큼 주민소환제를 통해서라도 구태의연한 의원들의 행태를 바로잡고 싶다”고 개탄.

한편, 자치행정위원회는 행사를 참여한 관계로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후 1시 5분부터 의사일정을 소화했으며,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정광연)는 행사 참여 후 잔여 시간에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중식을 위한 정회를 선포했다.

 /이영창 기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