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내년 예산 3,797억원 확정

▶ 시의회, 40억8천만원 삭감 예비비로 증액
▶ 천편일률 50%삭감 집행부 길들이기 지적

  • 입력 2007.12.24 09:09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의 2008년도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12%(407억여원) 늘어난 3,797억원으로 확정됐다.

나주시의회는 지난 18일 나주시가 제출안 예산안 가운데 40억8천여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원안 가결했다.

삭감항목은 정주 생태관광마을 4억(균특), 시민 한마당 체육대회 2천만원, 천연염색 패션쇼 2천만원, 주민생활지원서비스 행복나주 박람회 3천만원,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간담회 3백20만원 등을 전액 삭감했다.

삼현육각 예산과 관련해서는 단원들의 기본급과 수당, 가계보조금 등을 50% 삭감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확정된 예산은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분류하면 ▲일반공공행정과 공공질서 및 안전에 215억원 ▲교육 33억원 ▲문화 및 공공분야에 113억원 ▲환경 보건에 228억원 ▲사회복지 639억원 ▲농림해양수산분야 591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수송과 교통분야 343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363억원 ▲예비비 및 기타분야에 685억원 등이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중심고 육성과 영어타운 운영 등 지역교육 경쟁력강화에 16억원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구장 건립과 공설운동장 건립 등 스포츠마케팅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8억원 ▲영산강 나주선 복원, 황포 돛대 나루터 설치 4억원과 고분군 토지매입 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19억원 등을 편성했다.

한편, 시의회가 40여억원을 삭감한 가운데 삭감기준이 천편일률적으로 50%, 내지 100%로 삭감해 심도 깊은 예산심의가 아니라, 하는 것 봐서 추경을 통해 살려주는 형태의 집행부 길들이기 예산심의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철환 기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