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짜임새 있는 개요를
먼저 작성해야 합니다.

개요는 일종의 설계도입니다. 건축을 할 때 설계도에 따라서 작업을 하면 모양이나 짜임새는 물론 건축물의 강도가 튼튼하듯이 글을 쓸 때도 미리 개요를 작성하여 그에 따라서 쓰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떠오르는 생각들을 질서없이 늘어놓는 너저분한 글이 아니라, 정돈된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흥미와 관심을 적절하게 유도할 수 있고, 생각이나 주장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설득력있게 나타낼 수 있는 효과적인 논술을 할 수 있습니다.

2) 문장은 분명하고
조리있게 표현해야 합니다.

논술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따져보는 글입니다. 따라서 서정적인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이치에 맞는 이성의 표현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문장을 아름답게 꾸미려고 수식어를 늘어놓고, 추상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해하기 곤란할 정도로 막연하고 애매모호한 표현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논술은 논리적인 엄격성이 중시되는 글이며, 그에 따라서 이해와 설득을 요하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글쓰는 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분명하고 조리있는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이유·근거와 적절한 예를
들어서 뒷받침해야 합니다.

상대를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유와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합당하고, 근거가 명확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생각의 나열을 피하고, 구체적인 사실을 들어'사실의 진술'을 하여야 합니다. 논술에 있어서 주의할 점 중의 하나는 주장에 대한 이유와 근거가 분명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객담이나 근거없는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좋은 논술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의 나열을 피하고, 논술자의 개성과 특성을 나타내는 문장의 표현은 물론 논제에 따라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내용의 전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수십만 명이 논술을 하더라도 가장 돋보이는 글은 독창적인 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논술의 형식에 너무 집착하여 일반적인 사실을 나열만 한다거나 교과서나 참고서를 통해 배운 내용을 그대로 모방하여 작성해서는 안 되며, 주어진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합리적·논리적·독창적인 내용으로 표현하여야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