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조형하다!

▶ 한국, 공공디자인의 문을 열다①

  • 입력 2008.03.30 13:3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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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은 도시화가 진행되고 사람, 사회문화가 한곳에 집중되면서 삶의 질과 병행하여 공공 시설물을 합리 기능적으로 계획하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데에서 개념이 생겼다. 그 대상으로는 토목건축 구조물과 도시 시설물 그리고 공원 등이며 한 지역의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랜드마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앞서가는 우리나라 도시들의 사례를 보면서 나주시 공공디자인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의 정책설정에 도움이 되고자한다.

                                         -/편집자 주


“천천히! Slow!”

지금 우리나라 각 도시들은 공공(도시)디자인이란 신사고와 개념을 도입하여 개발중심시대에 파괴된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시디자인의 개념이 소개되고 파급되면서 여러 자치단체의 화두로 급부상했다.
안양, 부산, 김해, 통영 등 자치단체는 이미 수년 전부터 서구와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그것을 지역에 맞도록 실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경관법이 제정됨으로써 국가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시는디자인 거리10곳을 선정하고 이어 20곳을 추가 선정했고 전주, 춘천, 울산 남구도 각종 디자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단체장의 임기내 치적 쌓기 식의“빨리빨리”공공디자인 사업으로 변질된다면 예산낭비와 그에 잇따른 폐해가 발생될 것이므로 관련 학자들은“천천히! Slow!”를 외치고 있다.

속도가 중시됐던 780년대 개발시대에는 지도만 보고 잣대로 쭉 그어 만든 고속도로 굽이굽이 흐르던 하천을 직강화하고 평야만 보면 파헤치고 사각형과 직선으로 도시화해버리면 그만이었다.

그 어떤 인간의 삶과 경관, 환경, 역사문화, 미래에 대한 생각이 끼어들 여유조차 없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공공디자인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하고 적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토목건축 구조물은 한 번 들어서면 50-100년은 두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환경과 조화되는 디자인 설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디자인 정책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로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2003년에서 2004년까지 정부연구소, 현장전문가, 공무원들로 위원회를 구성 활발한 논의를 거친 후 대한민국 미래 문화비전을 만들었다.

이것을‘창의한국’이라는 책자에 담아 발표했다. 이 책자에서 27개 추진과제를 제시했으며 이 가운데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환경 조성’이 공공디자인에 해당한다.

문화관광부는 간판문화와 건축문화 개선사업 등을 여러 지자체와 함께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문화로 행복하고 부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디자인 분야 사업이 양적 질적으로 늘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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