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선거 참여로 자족도시 완성하는 계기로 삼자!


  • 입력 2008.03.30 13:37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셀은 인간생활의 세 가지 싸움중 하나가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 싸움은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개인과 집단, 인종과 인종, 민족과 민족 그리고 국가와 국가사이에 크고 작은 싸움이다. 이러한 싸움은 인간사회에서 개인이 갖는 물질적 심리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사람들이 평화로운 세계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대립과 투쟁관계를 조정하는 작용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정치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정치란 인간의 대립, 경합 그리고 투쟁을 적절하게 해결하여 사회의 통합을 이룸으로써 통일적인 질서를 형성하고 유지해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욕망에서 시작된 갈등을 해소하여 통합을 이루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선거이다. 선거는 국민주권시대라고 하지만 실재 국정참여가 봉쇄된 상황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 오늘날과 같은 대의민주정치하에서는 총탄대신 투표로써(not bullet, but ballot)라는 명언이 탄생한 것이다. 물리적인 알력을 통해서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보다는 투표를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켜야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선거와 연이어 치러지는 18대 국회의원선거는 대통령선거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치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처럼 정략적으로 치러지리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각 당이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을 때 상당한 신뢰와 기대를 가지고 지켜 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각 당은 정략공천을 공천혁명이라는 허울쇼로 연출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함으로써 또 한번 국민을 실망시켰다.

또 각 당은 공천을 후보 등록일에 임박해서야 겨우 결정함으로써 당의 정책이나 지역구 정책을 포기한 상태로 지난 대선 때 다 싸우지 못한 찌꺼기를 가지고 또 한번 시끄럽게 한다든지,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듯이 상대 당이 실수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실수꺼리를 가지고 네거티브선전을 하는 선거형태를 지켜보고 있으면 본래 정치와 선거가 지향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진저리가 난다는 국민이 날로 늘어나는 것이다.

현재 나주의 상황은 어떤가? 다섯 명이 입후보했지만 어느 누구하나 구체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후보자가 없어서 매우 안타깝다.

지난 지방자치선거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지역분열을 어떻게 수습 할 것인지, 자유무역 광풍 앞에 선 나주농업 불씨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나주시의 어르신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중소상인과 상가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지, 자녀교육과 청년실업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지, 혁신도시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여 나주의 자족도시를 완성할 수 있기 바란다.

후보자와 시민사회단체들이 3월 26일 시민회관에 함께 모여 메니페스토(공약실천)선거를 치루겠다는 서약식을 가졌는데 이는 매우 환영받을 일로써 메니페스토 정신에 입각하여 나주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공약을 작성하여 제출하고 이 약속이 지켜졌는가에 대한 검증도 매년 받음으로써 시민에 대한 책임과 약속을 다해주기 바란다.

정치와 선거는 단시간에 생겨난 제도가 아니고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완성되어 가고 있는 제도로 사람의 욕망을 슬기롭게 해결하기에는 이만한 제도가 없다는 것에 동의해야한다.

다만 우리정치가 국민이 혐오할 정도로 타락한 것은 국민이 책임을 다하지 않은데서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함으로써 우리정치를 바꾸고 우리지역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