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광주봄꽃박람회에 참가하고 나서

  • 입력 2008.04.28 14:00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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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4년차 화훼농업인으로서 2008년 광주봄꽃박람회에 참가를 했다. 14개 주제의 정원과 다양한 이벤트 공연이 찾아온 모든 사람을 매우 즐겁게 해준 행사였다.

나는 틈새화훼 회원으로서도 참가했는데 꽃과 소재가 어울린 작품을 출품한 참가자 이기도하다. 회원으로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여러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나에게 기쁨을 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꽃꽂이를 가르쳐 준 스승인 (사)광주광역시 꽃꽂이 작가협회 남영숙 이사장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행사에 참여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자세로 살아왔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높은 수준의 꽃꽂이 문화를 이룰 수 있었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우리 틈새화훼는 이번 행사에서 이윤을 찾지 않고 홍보와 더불어 꽃 소비문화를 개선하고자 생산원가로 꽃을 판매했다.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적정가격에 공급한다면 행사 위주의 꽃 소비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소비문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보았다. 

또한 여기에서 꽃은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10일 동안 몸은 힘들었지만 내가 가꾼 ‘알스트로메리아, 아네모네, 라넌큘러스, 스타치스, 오하이오 블루’ 등 시중에 흔하지 않은 꽃을 보고 관람객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나또한 작지만 깊은 행복감을 느꼈다.

광주봄꽃박람회를 참가하면서 나를 도와준 꽃같이 아름다운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나주시에서 방문한 김종운, 김성재 시의원, 주말 휴무를 반납하고 꽃 판매와 홍보를 위해 고생한 나주시 배원예과 담당 여직원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그 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꽃을 가꾸면서 작은 희망을 가슴에 담고 살아간다.

그리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도록 도와준 농업기술원 담당자에게도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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