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 폭등에 농민들 아연실색

▶ 전년대비 69% 인상에 살포 포기 속출
▶ 요소와 복합 12,000원대에서 20,000

  • 입력 2008.06.20 16:08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자로 관내 농협 대부분이 비료값을 대폭 인상함에 따라 영농철에 접어든 농민들이 비상에 걸렸다. 이미 지난해 말 대폭적인 비료값 인상을 경험한 농민들에게 또 다시 살인적인 비료값 인상소식은 말 그대로 아연실색 그 자체였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요소와 복합의 경우 12,000원대에서 20,000원대를 훌쩍 뛰어 넘어 70%에 가까운 인상폭을 보였다.

이에 대해 농협측에서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비료값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당장 농민단체가 이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나주농민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비료값 인상은 농산물 생산비의 30%를 비료값이 차지할 정도로 살인적이라며 이는 현 정부의 농업죽이기가 본격화 된 신호탄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농민들은 비료값 인하투쟁을 비롯해 하반기 농산물 출하거부투쟁까지 다양한 투쟁방식이 검토되고 있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도래하고 있는데도 유독 우리 정부만 국내농업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심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박철환 기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